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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운명, 노무현 대통령과 닮은 듯 다른 열풍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각축 벌이며 박근혜 대항마로 우뚝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08/07 [17:55]

문재인의 운명, 노무현 대통령과 닮은 듯 다른 열풍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각축 벌이며 박근혜 대항마로 우뚝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8/07 [17:55]
문재인 대망론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정치권의 변방에 있던 전직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기가 야당에서 가장 큰 파워를 지닌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각축을 벌이면서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 박근혜의 아성과 맞설 대항마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의 대망론은 故노무현 전대통령의 노풍 열기과 흡사하다. 2002년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설 때만 해도10% 미만의 지지율로 시작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그러나 국민경선제에서 전국을 휩쓰는 ‘노풍’을 일으켰고,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문재인 이사장은 책 ‘운명’을 출판한 이후, 끊임없이 대망론에 휘말리며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다.

故노무현 대통령은 문재인 이사장에 대해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다”라고 할 만큼, 그에 대한 신뢰는 지대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재인 이사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한 면모와 다른 면모는 무엇일까?

변방 정치인

노 전대통령은 정치의 변방에 있었던 정치인이다. 학벌도 인맥도 변변치 못했던 노 전대통령은 고졸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를 보여준 인물이었다. 오죽했으면 당시 한나라당의 한 여성의원이 ‘고졸 대통령’운운하며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해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노무현 전대통령은 정치권에 오래 머물러 있었지만, 아웃사이더에 머물러 있었고 문재인 이사장은 시위 전력으로 인해 판사 임용이 어려워 변호사생활을 하면서 부산변협 인권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계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지는 않았다.

지역주의 타파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 문재인 이사장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 영남권의 지지율을 기반에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부산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권을 잡은 것에는 부산·경남의 민심도 크게 좌우했다. 일명 ‘우리가 남이가’로 대표되는 영남권의 민심은 번번이 민주당에게 패배의 쓴 잔을 마시게 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이면서 경남 김해 출신이라는 점과 부산지역에 든든한 지지세력이 있다는 이점이 작용해 대선에서 승기를 움켜잡았다. 문재인 이사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부산·경남 지역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까지 한나라당과 현 정권에 대한 표심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또 ‘우리가 남이가’ 표심이 작용한다면 야권에서는 도리가 없다. 문재인 이사장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야권에 다른 어떤 정치인보다 지역주의를 타파할 기회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꾼들과 여성에게 높은 지지율

두 사람은 여성들과 누리꾼들에게 특히 지지율이 높다. 진보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두 사람은 누리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치 일대기는 누리꾼과 촛불시위라는 두 가지 주춧돌 위에 형성되어 있을 만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게다가 대선 당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괴롭혔던 장인의 부역 문제를 계속 걸고 넘어지며 색깔론을 부각시키자, “그렇다고 나보고 아내를 버리라는 말입니까? 그렇다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겠습니다. 여러분 이 자리에서 심판해주십시요!”고 일갈했다.

이후 색깔론 시비는 일단락되었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인기를 급상승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특전사 사진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누리꾼들에게 호감을 얻은 경우.

때가 되면 심심치 않게 불거져 나오는 병역비리문제에, 군대 한번 제대로 다녀온 정치인이 변변치 않은 현실에서 특전사로 복무했던 문재인 이사장은 사진이 유포되면서 이유불문하고 호감을 가져온 경우이다.

정치서적인 ‘운명’이 출판되면서 여성 독자들의 눈길을 빼앗은 점도 크게 작용한다. 1만부도 넘기 힘들다는 정치서적의 공식은, 그러나 문재인이 ‘운명’을 출판하면서 15만부를 가볍게 넘기며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문재인 이사장은 조심스럽던 예전에 비해 정치적인 행보를 확고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망론을 거품이라 평하는 사람들도 많고, 정치권에서 제대로 검증받은 면도 없다.

그러나 단순히 거품론으로 치부하기에는 문재인 이사장이 지니는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정치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문재인 이사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이사장이 어떤 카드를 뽑아들어 이 관심에 부응할지 정치권과 국민들의 이목이 갈수록 집중되고 있다.

시사포커스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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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나방 2011/08/08 [09:37]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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