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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韓 분열상 보고 얕잡아 보는 日…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본 美 CSIS

김태훈 기자 | 기사입력 2014/11/14 [08:31]

[기고] 韓 분열상 보고 얕잡아 보는 日…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본 美 CSIS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4/11/14 [08:31]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로, 필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은 그동안 십여 년간 진행해온 6.25전쟁 역사 바로 알리기 사업을 넘어서, 1945년 해방 이후 대한민국 건국과정을 정확히 규명하는 역사 바로 알리기 사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광복 70주년이지만,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종전선언 70주년이고, 일본에는 그들의 종전선언에 대해 분통해 하고 있는 세력이 아직도 많이 있음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할 당시 그들의 천왕은 패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종전선언을 하였다. 그들의 천왕이 종전선언을 하자, 일본에서는 끝까지 전쟁하면 미국도 이길 수 있으니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 국민 500여 명이 자결하였다. 이러한 무서운 국민성을 가진 나라가 일본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은 직시해야만 할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2015년에는 자신들의 용맹성을 알리고, 일반 국민들을 선동하기 위해서 ‘자살공격기’까지 띄우겠다고 하지 않는가?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맞이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평가에 의하면,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 국가로서 가장 우위인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6.25전쟁을 겪고 나라를 지킨 국가 안보세력, 경제 발전을 이끈 근대화세력, 그리고 민주화세력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이 이제 민주주의 국가로서 일본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가장 보수적이라는 동양의 유교문화권에서 놀랍게도 여성 지도자를 선출한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하고, 지난 2년간 일본의 침략전쟁과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하여 사과하라고 끊임없이 요청하였는데도, 일본의 아베 정부는 이것을 줄기차게 거부하고 있다. 일본 아베 정부가 아베노믹스와 군국주의 결집이라는 자기들 국내 사정에 근간해서 이렇게 강력하게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거부하는 것은 무슨 배짱인가를 생각해보자.

 

▲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1945년 8월 15일 패망하고도 일본군은 여전히 한국의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38선 이남에 주둔하고 있었다. 그러나 1945년 9월 9일 공식적으로 조선총독부 아베 노부유키 총독이 미 24군단 존 하지 중장을 비롯한 미군 지휘부에 항복문서에 서명함으로써 일본군은 한국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되었다. 사진은 일본의 아베 노부유키 총독이 항복문서에 서명하는 모습이다.     (사진=월드피스자유연합)

 

이러한 근거에는 아베 정부가 우리 대한민국 내의 내분, 세칭 좌파진영 48%와 우파진영 52%라는 국내 분열상을 정확히 직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이 일본과 대결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모두 뭉쳐도 약한 나라인데, 지금처럼 분열되어 있으면, 일본과 대결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있기 때문에 아베 정부는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 그들은 일백 수십 년 전에 조선에서 친일파, 친중파, 친러시아파 등으로 분열되어 있던 현상과 똑같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대한민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일본은 자신들이 정보력도 많고, 군사적, 경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지식에서, 그리고 현실 진단에서 자기들이 대한민국 보다 절대 우위에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6.25전쟁의 교훈으로 예를 들면 우리는 이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본 자위대법 법률 제1조에 일본 자위대는 역내(域內) 국가의 최근 전쟁에서 그 교훈을 기초로 한다는 내용이 있어, 일본 자위대 졸업생들은 6.25전쟁의 격전지인 낙동강전선을 찾아 세미나를 하고, 역사적인 교훈을 얻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하는 놀라운 것은 일본인들이 알고 있는 6.25전쟁의 교훈이 한국의 학자들이나 우리 모두를 능가한다는데 있다. 나라가 망할 수도 있는 뼈아픈 경험을 한 것은 바로 대한민국이면서도 일본이 가지고 있는 정보나 교훈에 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나 노력은 너무도 빈약하다는 것조차도 알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여 년간 본 연합회는 3,500여 회 이상의 6.25전쟁 사진전과 역사 바로 알리기 사업을 해 왔는데, 아직도 6.25전쟁과 국가안보 이야기만 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 일본이 연합군에게 항복함으로써 우리는 해방을 맞았다. 최근 동북아의 안보 상황을 이용하여, 일본의 재무장을 추진하는 아베 총리는 개인적으로, 본인의 조부 아베 노부유키가 1945년 9월 9일 미군에게 항복문서에 서명한 조선총독부 마지막 총독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항복문서에 서명한 후에도, 일본은 다시 한반도에 올 것이라고 조롱했던 자였다. 필자는 아베 총리는 본인의 조부로부터 내려오는 한반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생각하는 그 마음마저도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불안정 요소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은 어떠한가? 6.25전쟁을 일으켜, 2차 세계대전에 패망하여 희망이 없던 일본을 오늘의 강대국으로 만든 원인을 제공한, 우리와 같은 민족이면서도 언제나 우리를 공격하려고 전쟁놀이에 미쳐 있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는 1945년 해방 이후 여전히 이념 논쟁으로 나라가 철저히 갈라져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일본이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넘나 보는 현실은 과연 어떻게 해석하여야 할 것인가?

2014년 11월 1일 우리 정부가 독도입도센터 건립을 취소한다고 발표하자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의 외교적 성과’라고 자찬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자 국내에서 일본과의 외교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벌떼같이 일어났고, 심지어 국무총리가 이와 관련해 사과하는 일까지 발생하였다.

 

더군다나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자, 국가안보와 국제외교에서 마저도 국론이 분열되어 있는 대한민국에서 언제나 있어온 후진적 현상인 ‘일방적인 정부 비난과 책임자 사퇴’ 심지어 ‘대통령 사과’라는 극단적인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급변하는 국제 외교와 안보 정세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려는 일본의 행태를 냉정히 그리고 정확히 읽고 판단한다면, 이제는 그들의 덫에 걸려 사태를 안이하고 감성적으로 판단하는 우리 정부나 정치인, 일반 국민의 근시안적인 외교 안보 행태는 반드시 고쳐져야만 하는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일본에는 “거짓도 자꾸 말하면 진실이 된다”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라는 그들의 심리적인 구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일본 정부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훗날에 독도가 외교적인 논쟁과 분쟁이 있었다는 역사적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외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정부나 정치인 대다수의 외교상의 조급증이고, 동시에 일본 정부의 고도의 술수에 말려드는 일부 우리 국민이 원인제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필자도 일본의 독도에 대한 탐욕이 얼마나 극심한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일본의 망언에 맞서서 독도입도센터 건립을 통해 외교적으로 시끄럽게 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던 우리 정부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독도는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영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도에 국가 예산을 투여하여 고정 시설물을 건립한다는 것은 세계사적으로 보면 오히려 독도를 한일간의 분쟁지역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교과서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까지 가르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외교적 승리”라는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우리 국민을 자극하여 독도에 고정 시설물을 투자하게 유도하여,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화하려는 고도의 술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화시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고 하는 술수를 통해, 힘의 논리가 존재하는 국제 외교를 이용하여 독도를 자기 영토로 빼앗으려는 야심을 감추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는 미국 워싱턴의 대표적 싱크탱크의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2일 공개 세미나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기한 것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은 2003년 이후 3,500여 회 이상의 ‘6.25전쟁 사진전’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세계 67개 국가의 국기 전시를 통해 국가안보교육과 우리를 도와준 나라에 감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국가의 역사적 사실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6.25전쟁(1950-1953) 당시 전 세계의 67개국이 대한민국을 지원한 기록은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단일 연합군으로 참전한 세계 기록이다.’라는 기네스북 세계 최고기록으로 등재하기까지 했다.

 

▲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은 6.25전쟁 사료를 발굴 조사, 2010년 1월 22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지원 국가의 숫자를 영국 기네스북 세계 최고기록으로 도전했고 그 해 9월 3일 인증서를 발급 받았다.     © 월드피스자유연합

 

이러한 이유로 우리를 도와준 나라의 하나로써 일장기도 전시하고 있다. 이것이 국민 정서에 반(反)하는 일이 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과거의 악행을 감추고 속이고자 애쓰는 아베 일본 정부와 달리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우리가 얼마나 당당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자부하고 있다.

 

이제 광복 70주년과 대한민국 건국 역사 바로 알리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힘의 논리에 의해 국제 외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정부를 비난하기 이전에 국내에서 일본의 잔재를 극복하는 활동에 온 국민이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은 현재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국민은행의 후원으로 2014년 1월 1일부터 ‘6.25전쟁 사진전’을 진행하여 신세대장병의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육군훈련소를 자주 찾아가 훈련소 입구의 연무문을 보며, 이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1954년에 세워진 연무문은 필자가 1945년 해방 이후의 우리 역사와 관련해 확보한 많은 사진 자료 중의 하나인 일본 신사의 입구에 세워진 도리이(鳥居: 전통적인 일본 문) 이미지와 흡사하다.

 

당시의 설계자가 일본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일본 신사의 모양을 많이 보았던 영향을 받았을 개연성이 있으므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이제라도 국가안보의 역군을 훈련하는 육군훈련소 이미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미와 강한 육군을 상징하는 구조물로 개선하여, 아직도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일본의 잔재를 지워야 할 것이다. 광복 70주년이 다가오면서 우리 국민 스스로 나서서 우리 주변의 잘못된 모습을 고쳐나가는 노력은 우리 국민의 몫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고, 세계가 선진국으로 인정하는 나라가 되어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문제 해결의 극단적이고 후진적인 방법인 “비난의 대상을 찾아 그자를 응징하자”는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제는 깨달을 때가 되었다.

 

이제 국제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만큼은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 조상이 겪었던 고통을 다시는 겪지 않고 후손들이 진정한 선진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내부 진영 간의 분쟁 상황을 벗어나고, 우리의 성숙한 안보관, 국제관을 깨우쳐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기고 : (사)월드피스자유연합 이사장 안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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