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의 나라 노르웨이가 최악의 연쇄테러공격에 혼비백산한 가운데,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총격에 사용된 덤덤탄이 논란의 한 가운데 집중조명되고 있다.
 
노르웨이 총격테러에 사용된 덤덤탄은 국제적으로 사용을 금지시킨 총탄으로, 다른 총탄과 다르게 몸을 관통하지 않고 탄체가 터지면서 인체에 퍼지는 탄알로 다양한 거리에서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덤덤탄은 총에 맞은 외상 뿐 아니라 총알 자체가 분해돼 부드러운 납이 흘러나와 그 파편이 체내에 박혀 치유하기 어려운 내상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비인도적이라는 이유로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왔다고 전한다.
 
이번 노르웨이 테러의 희생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링그리켓 병원 측에서는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총상환자 16명의 몸 안에서 온전한 총알을 발견하지 못했고 아주 작은 총알 파편들만 찾아냈다”면서 “총알이 뚫고 나간 상처의 크기가 너무 작았고 이 총알들은 거의 신체 내부에서 폭발했기 때문에 환자들은 끔찍한 내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설명을 통해 봤을 때 이번 총격테러에 사용된 총탄이 덤덤탄이 아닌가 하는 것에 무게를 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한편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2009년부터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지며 그는 80여 일 동안 폭탄을 제조하는 데 매달려 왔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브레이비크는 자신의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테러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의하면 평상복을 입은 또다른 남자가 범행을 도왔다고 증언하고 있어 진실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노르웨이 연쇄테러로 92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총격테러에 사용된 덤덤탄으로 인해 앞으로 희생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시사포커스팀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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