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다소 진정됐다고는 하지만 우유 부족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구제역 여파로 원유가 부족한 데다, 다음 달부터는 학교가 100% 우유급식을 하는 등 우유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우유가 10~20% 가량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아무래도 마트부터 물량을 줄일 예정이다. 서울우유는 내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우유 공급을 10% 줄이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학교와 군부대에 우선적으로 우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2.3리터짜리 대용량 우유 생산을 이미 중단했고, 커피숍 등에 공급하던 우유를 30% 줄였다. 지금까지 큰 영향을 받지 않던 매일유업도 다음 달부터는 우유가 10%가량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젖소는 3만 5천 마리로 이들 농장에서 또다시 송아지를 키우고 우유를 공급하려면 최소 2년 가량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우유 부족 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분유와 특수커피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원유가 이중 삼중으로 부족해져서 앞으로 1, 2년 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유 업체들은 다음 달 상황을 봐 가며 대형마트와 커피숍 등의 우유 공급량을 더 줄여갈 계획이라 밝혔다. 부산본부 = 조순옥 기자 기사제보 &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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