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토박이’ 이재오, ‘정권 심판론’ 천호선 꺾고 은평을 당선…5선 성공
지역 공약 강조한 이 후보…앞으로의 은평구의 미래는?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2/04/12 [00:50]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가 초접전 끝에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5선 도전에 성공했다.
12일 새벽1시 개표율 98.1%를 보인 가운데, 이재오 후보는 49.5%(62,410표)의 득표율로 48.4%(60,692표)의 천호선 후보에 앞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은평을은 ‘친이’와 ‘친노’의 대리전으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었다.
‘친이계 좌장’이라 불리는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다.
여론조사 초반에는 민주통합당 천호선 후보가 이재오 후보를 매섭게 추격하며 접전을 벌였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이 후보가 한걸음 앞서가는 형국이었다.
지난 1일과 2일 방송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43.1%로 천 후보(31.5%)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기까지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43년 은평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철저히 지역주민을 안배하는 공약을 내놨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참여형 추진위원회 ‘은평교통 활성화 추진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지하철, 도로사업 추진 과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경제, 학교폭력 관련 ‘대학유치 등 국립보건원 부지 조기착공 추진 주민위원회’, ‘학교폭력 근절 대책 주민위원회’ 등 주민참여형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종합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은평 뉴타운과 관련해서는 뉴타운 중심상업시설 조기건설 지원, 뉴타운 구파발마을 초등학교 신설 추진, 3호선 구파발역-지축역 지하화 또는 방음벽 기술적 재시공 추진 노력, 진관동 공공도서관 신축 추진 노력 등을 약속했다.
서울 내에서도 낙후지역이라 평가받는 은평구에 이 후보의 당선으로 지역발전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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