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접전을 벌인 19대 총선의 투표가 끝났다. 올해도 어김없이 선거때가 되면 나오는 다양한 풍경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선, 총선,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까지 합하면 수차례 반복되는 선거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선거 풍경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항상 예측에서 어긋나는 여론조사를 꼽을 수 있다. 매년 선거 때가 되면 어느 후보가 우세한지 사전여론조사가 여러 기관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16대 대선 당시, 생각지 못한 돌풍을 몰고 왔던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였다. 어느 여론조사에서도 열세였던 노무현 대통령은 출구조사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예상과는 딴판으로 나타났다. 이번 19대총선에서도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방송사들의 방송 사고도 이어졌다. 노조의 총파업으로 정상방송이 어려운 MBC는 크고 작은 방송사고가 잇따랐다. 파업에 기자와 아나운서들까지 모두 동참한 상황에서 아나운서나 기자가 아닌 개그우먼 박미선 씨가 개표방송의 보조진행을 맡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더불어 관심지역의 연령대별 그래프가 반대로 나오거나 카메라가 흔들려 진행자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투표함을 둘러싼 논란도 어김없이 제기되었다. 서울 강남구을에서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후보는 두 정치 거물들이 맞붙어 눈길을 끌었으며,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다.
당선이 확실시된 김종훈 후보와 달리 정동영 후보 측은 강남을 투표소에서 봉함되지 않은 투표함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며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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