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유공자들, 신천지자원봉사단과 '전쟁 종식' 공감대 형성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중구지회·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연합회, 추후 평화활동 연대 '맞손'
김수현 기자 | 입력 : 2021/09/19 [16:56]
▲ 정용덕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중구지회장(가운데)이 '제7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서 나라사랑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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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의 참혹함을 몸소 겪은 유공자들이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연합회(연합회장 이승주) 봉사자들과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현장서 전쟁 당시 상황 및 추후 평화 실현 방안 관련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중구지회(지회장 정용덕) 소속 임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 초종교 사무실에서 진행된 '제7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시상식에서 1.4 후퇴 때의 상황을 생생히 이야기하며 다시는 전쟁이 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6세 당시 6.25 전쟁 미국 사단 노무처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정용덕 지회장은 "당시 중공군의 기습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은 한번 전쟁나면 인류세계 자체가 끝인만큼, 전쟁이라는 것이 더사눈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후 신천지자원봉사단 봉사자들은 6.25 전쟁 참전 중구지회 임원들을 위한 앨범을 손수 제작함과 더불어, 나라사랑상을 수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영웅들의 사진과 군번, 소속 부대 등 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는 정보와 청년, 학생, 어린이들이 쓴 손편지가 기록돼 감사함을 전할 예정이다.
임원들이 영웅 앨범사진을 찍기 위해 화장과 드라이를 하는 과정에서 "난생 처음 화장을 해봤다"며 기뻐했고, 곁의 전우들도 "새로 장가 가도 되겠다"며 즐거했다는 후문이다.
정용덕 중구지회장은 "전쟁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되고 평화운동 같은 것을 추진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며 "인생 다 겪었지만 후세 평화로운 세상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연합회는 "유공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와 연대해, 적극적으로 평화 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