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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학가탐방-1] 청춘은 아프다! 청춘은 뜨겁다!

그래도 동아리 활동은 계속됩니다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10/12 [18:10]

[2011 대학가탐방-1] 청춘은 아프다! 청춘은 뜨겁다!

그래도 동아리 활동은 계속됩니다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10/12 [18:10]
1000일간 동굴에서 수행하는 수도사처럼 살던 3년의 시간이 수능과 함께 끝난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던 지긋지긋한 수험생활을 끝낸 청춘들은 이성친구, 미팅, MT 등 활기찬 대학생활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이미 익숙해져버린 ‘이태백’, ‘불황’, ‘취업’, ‘스펙’은 1학년때부터 신입생을 옥죄기 시작한다. 취업에서도 여러모로 불리한 지방대학에서는 치열한 취업전선 고민이 한층 배가된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뜨거운 열정의 80년대의 대학가도 아닌, 화려하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즐기는 2000년대 대학가도 아닌 2011년 현재 대학생활은 어떨까?

위기의 길에 선 동아리, 그래도 즐겁다

지난 9월 저녁 7시 충남대 학생회관 4층 복도. 남학생들이 유연하게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발레리나처럼 유연한 몸을 자랑하는 젊은이들은 충대 유일 종합연예동아리인 ‘입큰개그리’의 비보이 멤버들.

▲ 충대 동아리‘입큰개그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상구 회장(좌측상단)과 연습을 하는 비보이들     © 윤수연 기자

매일 수업이 끝난 저녁 시간에 이렇게 모여 학내공연이나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공연을 준비한단다. ‘입큰개그리’는 MC, 개그, 댄스, 싱어, 비보이 등 다방면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올해가 동아리 창단 24주년일 정도로 유서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동아리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는 동아리 운영의 어려움과 재정 문제이다.

동아리도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예외일 수 없다 보니, 대학에서는 매년 동아리 평가제를 통해 남겨둘 동아리와 퇴출할 동아리를 선정한다. 취업 등으로 인해 동아리 활동도 예전같지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회원도 활동도 없는 동아리가 생겨 이런 동아리들을 정리하기 위함이다.

‘입큰개그리’의 회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 동기와 시기 등이 제각각이다. 친구따라 우연히 왔다가 친구는 그만두고 본인만 비보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 계속하고 있다는 김대릉(22세)씨는 군제대 중 휴가나온 사이까지 동아리에 춤연습을 하러 왔다. 비보이 활동을 하다 보면 즐거운 것은 물론 자신감도 올라간다고 한다.

▲ 10월과 11월에 있는 전국대회를 위해 맹연습하고 있는 ‘충검회’ 회원들     © 윤수연 기자

충대의 검도회 동아리인 ‘충검회’의 멤버들은 늦은 밤까지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10월에 있을 동호인 검도대회와 11월 추계전국대회를 대비해 맹연습중이다.

1989년도에 창단해 23년째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충검회’는 회원들이 생기지 않아 없어질 뻔했다가 다시 살리게 동아리란다. 매일 지속되는 고된 훈련을 취업에 바쁜 대학생활중에 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새내기 회원들을 많이 유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충검회’를 이끌고 있는 문석호(23세, 일어일문과) 회장의 동아리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바쁜 대학생활 중에 동아리 활동을 지속하기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문석호 회장은 줄줄이 검도회 활동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시간을 들여서 동아리 활동을 한다기보다는 뭔가를 더 얻었다는 느낌이 들게끔 하려고 합니다. 대학생활은 자칫 나태해지기 쉽기 때문에 아침연습을 통해 아침형 인간을 만들어 드리죠(웃음)”

검도회답게 체력관리는 물론 정신적인 측면에서 자기 관리가 되고 검도회 활동 자체 또한 색다른 스펙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문석호 회장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동아리들이 매년 진로를 다시 모색하고 있다. 취업 시장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아니라면 나자신의 성취감과 즐거움을 위한 순수한 동아리 활동은 운영이 그만큼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에서 많은 동아리가 있고 동아리 회원들은 자기 자신의 성취감과 돈독한 선후배 관계, 즐거움을 위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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