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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 명단 떴어도…충북대 할머니 10억원 또 기부

노점상으로 번 돈,부실국립대 명단에 이름 올린 충북대에 자부심 줘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09/28 [22:10]

부실대 명단 떴어도…충북대 할머니 10억원 또 기부

노점상으로 번 돈,부실국립대 명단에 이름 올린 충북대에 자부심 줘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9/28 [22:10]
지난 23일, 교과부에 의해 국립 부실대학으로 선정되어 충격에 빠졌던 충북대학교에 충북대의 어머니로 불리는 한 할머니가 10억원을 기부해 충북대학교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국립대 부실대학 명단이 발표된 이후, 강원대, 충북대, 군산대, 강릉원주대 등의 국립대는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방명문대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국립대였던 만큼, 이들 대학에 대한 지역민들의 응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점상으로 힘겹게 모은 재산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던 신언임 여사는 충북대가 개교 6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평생 모은 전재산 10억여원을 28일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신여사는 평생 행상과 노점상을 하며 ‘구두쇠’,‘억척’ 소리를 들어가며 힘들게 재산을 모아왔으며, 이렇게 모은 재산으로 지난 1993년에도 충북대에 거액의 부도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여사는 “내가 낸 장학금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자식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낀다”며 찬사를 보냈다.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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