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총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퇴했습니다. 사퇴시기와 이유는 일부 언론보도와 다릅니다.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직무를 계속하고 있지만 예비후보자때 이미 사퇴했고,탈노무현이 아니라 재단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서울시장출마때 사퇴했던 전임 이사장의 선례에 따른 것입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전에 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냈던 한명숙 전 대표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바 있다.
문 상임고문의 이번 사퇴를 두고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문 고문이 대선 출마를 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즉 문 상임고문이 親노무현 계열이라는 특정 계파의 색깔을 벗어 대선 주자로서 이미지를 확고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견해에 대해 문 상임고문이 반박한 셈이다.
문 상임고문은 그동안 인터뷰나 방송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거나 일부 언론의 보도에 반박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해왔다.
지난 19대총선 당시에도 선거운동의 기조를 소통과 공감이 있는 대화형 유세를 선택해, 유세 제목까지 '대화'라고 정했던 적이 있다.
이런 소통방식은 차기 강력한 대선주자이나 폐족이 되었다가 정치적으로 다시 부활한 친노진영의 대표주자로서 논란에 휩싸이기 쉬운 상황에 놓여 있는 문 상임고문에게 바람직한 소통방식이라 보여진다.
한편, 24일 한화갑 전 의원은 12월 대선을 두고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선후보가 되면 민주통합당은 필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 행보를 둘러싼 이해관계와 향후 정치권의 향방은 한층 복잡하고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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