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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망론, 대선 열풍에서 한걸음 물러서야 하는 이유

섣부른 열풍, 흥행카드로만 끝날 수도 있어…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08/12 [17:43]

문재인 대망론, 대선 열풍에서 한걸음 물러서야 하는 이유

섣부른 열풍, 흥행카드로만 끝날 수도 있어…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8/12 [17:43]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의 대망론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를 염려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첫째 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박근혜 전대표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이사장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 것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지난 10일, 이사장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틀에서 보면 아주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고 밝힌 바 있다. 전반적으로는 집권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아지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당초 서울시장 선거에서 공약사항이었던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차기 대선 주자로 박근혜 전 대표가 압도적인 가운데, 조금씩 경선 후보들이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훈 시장이 약속을 지킨다면, 차기 대선 주자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나 정몽준 의원 외에는 박근혜 전대표에 필적할 만한 후보가 없다. 
 
그러나 야권쪽은 당장 민주당 내에서도 손학규 대표외에도 지난 대선 때 큰 쓰라림을 겪은 정동영 의원이 기회를 보고 있으며, 김대중 전대통령 계통에서도 어떤 후보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친노계통에서도 복잡한 상황인 것은 매한가지.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 또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여전히 강력한 차기대선주자 중 한 사람이다.

진보 정당 중 하나인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원내대표는 출마할 가능성이 없기는 하지만,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현재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야권에서도 어떤 후보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에 대한 열풍은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대선이 1년도 더 남은 시점에서 먼저 우선시되어야 할 야권연대보다 대선 주자가 먼저 부각되는 것은 득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대중들 앞에 철저한 자기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지층이 확고한 정당에 소속되어 있지 않을 경우, 막상 실전에서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는 알 수 없다.

현재 문재인 이사장의 대망론의 열풍은 소속정당이 없고 지지기반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인의 인물론만 부각되었던 문국현 전의원과 비슷한 면이 있다. 

창조한국당을 창당하고 대선까지 출마한 문국현 전의원은 참신한 정치인이라는 면과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지내며 얻은 사회, 환경운동면의 탁월한 능력이 부각되면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지지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당초 일으켰던 열풍과는 달리 5.8%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이며 낙선한 바 있다.

따라서 문재인 이사장 역시 정치적인 역량을 검증할 만한 획기적인 계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망론의 열풍 또한 삽시간에 사그라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문 이사장이 보여주는 신중한 정치적인 움직임은 따라서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생각지 못한 악재를 만나거나 잘못된 여론몰이에 빠지게 될 경우, 문재인 대망론은 생각보다 빨리 가라앉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섣부른 여론몰이에 나서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은 구태의연할 수도 있으나, 무시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하다. 정치가 민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외면을 받을 수 있으나, 민심을 너무 앞서가서도 안되는 것이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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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 2011/08/13 [17:42] 수정 | 삭제
  • 문재인만한 사람도 없지.
  • 주류시민사회 2011/08/12 [20:57] 수정 | 삭제
  • 더욱 널리 홍보해야한다. 헌신적이고 사심없는 그의 모습을...그런데 혹 문재인이 정치판에 염증ㅇ들 느껴 손을 놓아버리면 누가 과연 독재자의 편린 밤그네를 막을수 있단 말인가? 손학규 정동영 기타등등. 답이 안보인다. 현실적으로 영남표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판국에 다른 사람이 누가 얼음공주를 녹여버릴수 있단 말인가?? 문재인을 주변에서 더욱 많이 도와 주어야 한다.
  • 잰틀재인 2011/08/12 [18:27] 수정 | 삭제
  • 문재인 이사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라고 동감을 하지만, 동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대표적인 점이 문국현씨와의 단순비교라든지, 정치경험이 없어 정치역량의 부족 등등...그러나 문이사장이 지금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역정과 그 과정을 통해 쌓여진 내공을 과소평가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군계일학 '봉황'을 보고 온갖 잡새들이 노는 무리들과 단수비교를 해서 안된다고 본다. 봉황이 한번 날개를 펴면 그 날개의 길이만 수만리 된다고 했잖은가...걱정 뚝 !! 봉황의 날개를 언제 펴든 그것은 상관이 없다...일단 그 날개를 펴는 순간 그 주변에서 재잘대던 온갖 잡새들은 봉황의 날개 밑으로 휩쓸려 한줌의 회오리 바람으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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