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코드 인사? 권재진은 검찰 에이스?
정권이 바뀌어도 반복되는 법무부 장관 내정 패턴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7/15 [14:43]
법무부 장관 내정설이 돌고 있는 권재진 민정수석비서관의 장관 적합성 유무를 두고 때아니게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이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법무중 장관이 유력한 권재진 민정수석을 두고 측근인사라는 비판이 나오자, 권재진 민정수석을 감싸는 ‘당시 문 수석은 검찰은 잘 몰라서 내부 반발이 컸지만, 권 재진 수석은 검찰 내 에이스 ’라고 주장하면서이다.
두 사람이 비교대상이 되는 이유는 둘다 똑같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에 있다가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었던 문재인 민정수석비서관은 소위 ‘코드인사’라는 한나라당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법무부 장관에서 탈락한 바 있다.
권재진 민정수석은 대구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고 있다. 당시 한나라당이 문재인 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을 두고 ‘코드인사이며 대통령의 측근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검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이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기용을 두고 반박하고 있는 것은 같은 맥락에서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에 ‘권 재진 수석은 검찰에서 에이스급으로 활동했던 사람이고 내부 반발도 없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실제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인권변호사로 지내던 문재인 전 수석과는 달리 권재진 민정수석은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 대구지역 검찰청 검사장과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두루 지내며 검찰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홍준표 대표의 말처럼 검찰 내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전 수석과는 차별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측근인사라는 부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인사’와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중립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이기에 중립적인 인물 기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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