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3·1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중앙무대에서는 오후1시부터 “3월1일! 당신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싶습니다! Be with you”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채로운 3·1절 행사를 가졌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중앙무대    ©박명희 기자

경기북부국학원, 홍익가정100만클럽, 세계국학청년단 주관·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 김필례 고양시의회 의장, 3개 구청장 등이 참석하였다.

오후1시부터 열린 사전행사에는 한반도 무궁화 붙이기, 독립군 사진찍기, 단무도, 비보이 공연, 부채무, 태극기 몹, 태극무 등의 공연이 있었다.

이번 행사에 원생들과 참여한 단무도 학원장 이모씨(41세, 남자)는 “점점 잊혀져가는 3·1 독립만세운동과 유관순 열사, 독립군의 활동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면 눈망울이 반짝인다”고 전하면서 어른들이 역사의식을 더욱 확고하게 가져 후손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오후2시부터 시작된 본행사에서는 최성 시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고양시를 빛낸 33인을 소개했고 만세삼창 후 유관순 열사의 옥중 상황을 연출한 연극 공연이 있었다.

▲ 일산 라페스타에서 열린 3·1절 행사에 참여한 최성 고양시장     ©박명희 기자

특히 유관순 열사의 상징인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은 여자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노래를 부를 땐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가슴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 어린이 합창단이 3·1절 노래를 부를 땐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가슴을 울컥 하게 만들었다.     © 박명희 기자

행사장 한편에서는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그림 자료를 전시해서 눈길을 끌었다. 경기북부국학원에서 자원봉사로 나왔다는 이모씨(51세, 여자)는 그림 자료를 설명하면서 “민족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이 부족한 오늘날의 상황은 어른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참여하게 되었다. 특히 이북과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고구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하였다.

▲ 3·1절 행사장 한켠에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그림 전시     ©박명희 기자

오후3시부터는 미관광장과 연결된 길을 따라 풍물패를 선두로 하여 시민들이 줄지어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행진을 하였고, 미관광장에서는 풍물공연과 태극연 날리기, 대형 태극기 행진이 이어졌다.

한편, 미관광장 입구에서는 관내 서울시 불법 기피시설에 대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 미관광장 입구에서는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관내 서울시 불법 기피시설에 대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박명희 기자

또한 이번 3·1절 기념행사를 협찬한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도 참여하여 2010년 개최한 제3회 전국역사만화경진대회에 출품된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가졌다.

▲ 이날 행사에는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도 참여하여 지난해 개최한 제3회 전국역사만화경진대회에 출품된 작품을 전시하였다.     © 박명희 기자

이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점점 흐려지는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심어주어 바로 알게 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현 고등학교 국사교육의 부재를 걱정하면서 정부의 교육정책에 일침을 놓았다.

경기서북본부 = 박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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