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호 태풍 덴빈의 이동경로     © 기상청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다 보니 이번에는 태풍 괴담까지 만들어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27일과 28일 우리나라에 강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힌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떠난 자리에 제14호 태풍 덴빈이 모레쯤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갑자기 제16호 태풍 산바까지 만들어지고 있다는 괴소문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28일 트위터 등을 통해 “오키나와 동남쪽 950km 부근 해상에서 16호 태풍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며 제16호 태풍 산바의 생성을 추측하는 글이 퍼졌다.

태풍 산바가 발달해 태풍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인 서해로 북상할 것이라는 구체적 이동로까지 급속히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연이어 북상할 것이라는 태풍 소식에 경악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산바라는 태풍이 명명되지 않았다며 괴소문을 일축하고 있다.

비구름이 태풍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초속 17m의 바람이 불 경우 태풍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태풍 덴빈 인근에 16호 태풍이 발생할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21시 현재 태풍 덴빈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이동속도로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제14호 태풍 덴빈은 현재 중심기압 980hPa, 초속 31m/s의 강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강풍반경이 200km로 소형에 속하지만 바람이 강해 태풍 볼라벤에 의해 피해를 입은 제주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문화생활팀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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