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호 태풍 ‘산바’의 현재 위치와 예상 진로     © 기상청

 
[뉴스쉐어 = 김수연 기자] 15호 태풍 볼라벤과 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도가 이번에는 16호 태풍 산바의 북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1일 9시에 발생한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12일 15시 현재 중심기압 992hPa, 최대풍속 79km/h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10km 해상에서 매시 15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산바’가 17일 오후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바’는 14일까지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후, 오키나와 부근해상을 통과하는 16일 이후에는 저수온역을 지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도에 근접할 경우, 중심기압을 기준으로 본 예상 강도는 지난 8월의 제15호 ‘볼라벤(BOLAVEN)’이나 2007년 제11호 ‘나리(NARI)’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현재 한반도 북쪽 상층기압골과 일본 남쪽해상의 열대저압부 활동 변화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산바’가 서해안과 남해안, 대한해협으로 접근하는 3가지 시나리오를 분석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태풍의 최근 모델예측 경향에 의하면 태풍 ‘산바’가 남해안으로 올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지만, 태풍의 강도와 진로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태풍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4~5일 후의 태풍 예상진로의 정확도가 1~2일 단기예보보다 낮고, 이번 태풍의 향후 진로가 유동적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까지의 예보자료(12일 수요일 09시 기준)를 기반으로 태풍의 영향 예상시나리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4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