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 김수연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의 진로가 우리나라를 향하며 그 위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태풍 산바가 지난 2007년 한반도에 북상했던 태풍 ‘나리’와 비슷한 위력을 가진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하며 계속 북상중이다. 14일 기상청은 북상 중인 16호 태풍 ‘산바(SANBA)’가 일요일인 16일 오후에는 제주도, 17일 새벽부터는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바’의 간접 영향으로 인해 16일 오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산바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30㎞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상하며, 중심기압 910hPa에 최대 풍속 초속 56m, 강풍 반경 530㎞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2003년 태풍 ‘매미’와 맞먹는다. 기상청은 태풍 ‘산바’가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16일 오후 2007년 태풍 ‘나리’와 비슷한 중심 기압 930hPa, 최대 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18일까지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상했다. 강원 영동 지방에는 16~18일 3일 동안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남부 지방과 중부 지방에도 각각 100~200㎜와 5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편, 16호 태풍 ‘산바’는 15호 태풍 ‘볼라벤’의 강한 바람과, 14호 태풍 ‘덴빈’의 많은 비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번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나거나 축대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의 경우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와 해안가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최근 30년간(1981년~2012년)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과 비교했을 때, 최성기 중심기압은 910hPa로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와 유사하고, 한반도 근접시 예상 중심기압은 955hPa 내외로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4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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