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마지막 2회 촬영분 결방이 유력해진 가운데 해품달 결방여부에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김도훈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길어지는 파업의 여파로, 이번주부터 불가피하게 정상적인 후반작업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힘들지만…작금의 상황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며 "15부 이후 방송분에 대한 후반작업도 다시 해야 할 듯하나 MBC 파업과 맞물려 있는 문제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저 역시 노조원이지만 해품달에 대한 책임 때문에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입장이라 이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마음이 괴롭습니다"라고 심정을 남겼다.
그리고 6일 MBC 노동조합은 "'해품달' 김도훈PD, '무신' 김진민PD, '신들의만찬' 이동윤PD, '오늘만 같아라' 김대진PD, 총파업 전격합류. MBC 주요 드라마 연출자들 모두 파업에 합류했습니다"며 "공정방송 하자는데, 드라마 시청률 잘나오는 거 자기 덕이라며 버티던 김재철. 그가 야비하게 이용했던 드라마 PD들…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고 전했다.
'해품달'은 현재 최종회 대본까지 나왔지만 20회 촬영이 다 끝나지 못한 상황에서 결방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주 PD를 전격 투입해 그 자리를 메우게 되면 정상 방송이 될 가능성도 있어 결방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MBC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간 갔으나, 제작을 중단했다가 다시 복귀할 시 프로그램 재개가 어려운 드라마의 특수성으로 이유로 '해품달'은 촬영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5일 MBC측은 이용마 기자를 해고했으며, 최일구 앵커 등 8명에게 중징계를 내리면서 드라마국 PD들도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