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이성준)의 촬영지인 한국 민속촌이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의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원작과 같이 연우가 중전자리에 오르면서 훤과의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양명은 두사람의 사랑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던 차에, 스포일러가 터지면서 시청자들은 허탈한 맘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 일정의 공개 내용은 지난 4일 오후7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촬영 시간에 대한 공지와 함께 '극 중 A를 지키려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B 장면'라는 스포일러를 유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2회만을 남겨둔 '해품달'의 주요 인물 B의 운명을 점쳐볼 수 있게 되면서 결말에 대한 재미와 감동은 줄어들게 됐다.

민속촌은 이후 급하게 공지글을 삭제했지만, 캡처된 사진은 일파만파 이미 퍼져나간 후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말을 이런 식으로 알게 될 줄이야", "몰라도 될 걸 알아버렸다", "이런 식으로 결말을 알게 하다니 민속촌이 책임져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나는 가수다, 런닝맨 등을 통해서도 스포일러로 곤욕을 치르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었지만, 과연 '해품달'의 스포일러로 인해 드라마에 대한 흥미와 기대감이 감소해 시청률이 감소할지 혹은 반대일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사진 출처 = 한국 민속촌

연예스포츠팀 = 김영주 기자 inju19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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