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하 ‘해품달’)에서 조선의 국왕 이훤(김수현 분)에게 버럭 소리를 내는 무엄한 보조 출연자들 때문에 기죽은 그를 바라보던 월(한가인 분)이 웃음을 참지 못한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지난 2월19일 방송된 MBC ‘해피타임’ NG 스페셜에서 공개된 ‘해품달’의 영상은 김수현이 잠행에 나섰다가 저잣거리에서 만남 한가인과 함께 인형극을 보던 중에 일어난 에피소드다.


왕과 무수리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인형극을 보기 위해 앞 자리에 갓을 쓰고 앉은 김수현 뒤에 앉은 사람들은 “머리 좀 치워라. 안 보인다”라며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자 이에 대해 “무엄하다. 내가 누구인 줄 알고 이러냐”고 꾸짖었지만 여전히 원성은 계속됐고 기에 눌려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 모습을 옆에서 본 한가인은 웃음을 터뜨려 촬영이 중단되고 말았다.

NG장면은 웃음바다였지만 실제 방송 장면에서는 인형극을 보던 중 월의 “그분은 만나 보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만나지 못하였다. 그 아이는 이미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라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무녀는 혼령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되물으며 “그 아이에게 전해달라. 내가 아주 많이 좋아했다고”라며 애달픈 마음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해품달’은 지난 15일 38.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집계) 자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MBC ‘해피타임’ 캡처

연예스포츠팀 = 김영주 기자 inju19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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