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에서 배우 한가인이 열연하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캡쳐)
배우 한가인이 혹독한 고문신을 대역없이 소화했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13회에는 중전(김민서)과 합방하려던 훤(김수현)이 정체불명의 살을 맞아 쓰러진 후 월(한가인)이 왕을 무고한 죄로 모함을 받아 고문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가인은 지난 12일 진행된 추국 장면 촬영에서 대역을 거절하고 형틀에 묶여 피범벅이 된 채 곤장을 맞는 신을 직접 연기했다.
긴 시간 고문당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한가인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때리는 배우들의 동작이 매번 조심스러웠지만, 날이 저물 때까지 형틀에 묶여 맞는 신을 촬영한 한가인은 거의 탈진상태에 이를 만큼 힘겨워 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한가인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죽음의 위기에서 조차 오직 훤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월의 강인한 모습을 꿋꿋하게 연기했다고. 스태프들은 추운 날씨에 버선도 신지 못 한 얇은 소복차림으로 힘든 촬영을 무사히 끝낸 한가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드라마 게시판과 SNS에는 "뺨 맞고 갇히고 인두질당한 것도 모자라 이젠 형틀에 묶여 곤장까지.. 월의 고통은 언제쯤 끝나는 건가", "한가인의 수난시대.. 피범벅 열연에 놀랐다", "한가인의 고통으로 마음이 저며 온다. 말 그대로 온몸 열연"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해품달'은 전국 시청률 38.4%(AGB닐슨미디어 리서치)를 기록,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