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18회에서 양명군(정일우)의 마지막 대사를 통해 그가 역모에 가담하는 듯 했다. 양명군은 윤대형(김응수)에게 “내가 원하는건 종묘제례의 제주자리와 허연우 그 두가지 뿐이오”라고 말했다.
종묘제례 제주 자리를 원한다는 것은 곧 왕의 자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종묘제례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종묘의 제향예절이고, 제주 자리는 제사의 주체이다. 제주는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본래 장남이 제주가 된다. ‘해를 품은 달’ 에서는 장남 양명군이 서자이기 때문에 이훤이 왕 자리에 올랐고 이훤이 제주가 된다.
종묘제례 제주 자리를 원한다는 것은 곧 왕의 자리를 원한다는 것. 여기에 왕의 여자인 허연우까지 원했기 때문에 양명군이 정말 역모에 가담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양명군이 윤대형 편에 서는 듯 하지만 결국 이훤 편에 설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양명군은 앞서 “옥좌 따위 관심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양명군은 “주상을 해하려는 마음 또한 없다. 부귀 영화, 명예, 권력 따위 내게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양명군의 마지막 말에 “양명군이 정말 역모에 가담할까?”, “제발 양명군이 역모 안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명군이 왕의 자리를 원한다’와 ‘왕 이훤 편에 설 것이다’는 여러 추측 가운데 ‘해품달’은 2회 방송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