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에 홍준표 대표가 출연해 손 교수에게 입당 제의 (사진=해당 트위터)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습니까”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로부터 “혹시 손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깜짝 영입제의에 이를 재치 있게 거절했다.
손 교수는 최근 홍 대표가 ‘안철수 출마설’에 대해 “철수가 나오면 영희도 나오겠다”고 말한 것에 빗대 “저는 영희가 아니라서요”라고 답하자 홍 대표가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라고 되받아쳤다. 이에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습니까”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홍준표 대표는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초반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킨데 대해 “선거가 50일 남았는데 이것이 지지율로 꼭 연결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치 불신이 심하니까 소위 인기투표 식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그렇게 나온다”고 답했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는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며 “구도, 정책, 그 다음이 인물이고, 정책에 맞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만 있으면 박 전 대표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박 전 대표도 한나라당 당원이다”며 “질문은 안 들은 걸로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