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오전 KBS 라디오로 방송된 정당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협력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정당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복잡하게 얽힌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이제는 풀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이산가족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상봉 채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언급한 ‘공생발전’과 관련하여 “제가 당 대표가 되고난 뒤 쭉 주장해 온 ‘참 보수, 친 서민정책 강화’와 일맥상통하다”면서 “우리 당 정강·정책에도 참 보수 정책과 공생발전이란 개념이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공생발전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국가의 존재 목적은 사회적 소외자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중점이 있을 것”, “앞으로 국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나라당의 서민정책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최근 자신이 제의한 독도 해병대 주둔에 대해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킬 것을 제기한 바 있다. 이것은 그동안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서 적극적으로 강력한 영토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다시 천명하자는 것”이라며 “(일본은) 걸핏하면 독도를 걸고 대한민국 영토를 침탈하려는 시도는 이제는 버려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에 대한 적극적인 영토 수호 의지를 국민과 일본에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독도 해병대 주둔 주장의 취지를 설명하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강력한 국권행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핵 폐기의 문제, 정치군사적 문제, 민간교류 및 인도적 지원 분야로 나눠 쓰리 트랙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며 “남북 대화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을지훈련을 통해 안보에도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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