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반값 등록금 정책 실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 직장인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86.4%가 반값 등록금 정책 실행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이유는 “물가·교육의 질 등에 비해 등록금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2.4%를 차지했다. “현재·앞으로 태어날 자녀의 등록금 부담 때문” 22.4%, “민생안정을 위해 꼭 실현되어야 하기 때문” 12.3%, “자신도 등록금 때문에 빚을 졌기 때문” 9.3% 등이었다.
반대하는 이유는 49.2%가 “세금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라는 의견이었다. 이어 “그보다 더 중요한 사회문제들이 많기 때문” 23.0%, “대학간 경쟁력이 더 떨어지기 때문” 18.0% 순이었다.
한편 전체의 38.2%는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경험이 있거나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값 등록금의 적절한 시행 방법으로는 “등록금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3%로 가장 많았다. “저소득층부터 차등적으로 실시” 19.6%, “장학금 지급 확대” 9.1%, “정부의 대학 지원금 확대” 8.4% 이었다.
반값 등록금 정책 실현 외에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은 “등록금 인하를 위한 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적극적 활동”(28.9%)과 “학벌주의 사회 분위기 쇄신”(28.2%)를 주로 꼽았다.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한 사회의 지속적 관심”(24.7%)과 “대학 경쟁력 강화” (14.9%)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