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박대기' 김현아 기자가 기자의 투철한 정신을 보여줬다.        © YTN 뉴스 화면 캡쳐

기자의 투철한 정신을 보여준 ‘여자 박대기’ 기자가 탄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리꾼들에 의해 ‘여자 박대기’라 불리는 이 기자는 지난 27일 방송된 YTN ‘중부폭우’ 속보를 전해준 김현아 기자이다.

이날 김현아 기자는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 산사태 사고현장을 전했다. 김현아 기자가 사고현장을 전해줄 당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의 갑작스런 폭우에 힘겹게 멘트를 이어갔고, 거세게 몰아치는 폭우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고현장 설명을 이어갔다.

이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이 감동을 받아 김현아 기자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김현아 기자는 “지금 말씀을 전해드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갑자기 폭우를 쏟아지고 있다. 오늘 내리는 폭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심하다”며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진다. 복구 작업이 어려울 정도 이다”라고 멘트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을 위해 안간힘을 쓰며 피해상황을 끝까지 설명했다.

‘여자 박대기’ 김현아 기자는 다시 화면에 나타났을 때 처음에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쓰고 있던 우비모자 마저 벗겨져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기자의 투철한 정신을 보여줬다.

김현아 기자가 ‘여자 박대기’ 기자라는 별칭을 얻은 사유는 지난겨울 폭설 속에서 보도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멘트를 이어갔던 KBS 박대기 기자를 연상시켜 ‘여자 박대기’라는 별칭이 붙게 된 것이다.

‘여자 박대기’ 속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존경의 뜻을 보낸다”, “열혈 취재다. 프로정신이 빛이 납니다”, “프로패셔널한 그녀의 정신 파이팅을 보내고 싶습니다”, “별명답게 진정한 여자 박대기 기자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MBC 박은지 기자가 폭설이 내리는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폭설 속보를 보도해 ‘여자 박대기’ 별명을 얻은바 있다.

시사포커스팀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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