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폭우 속에 피워 낸 군인들의 살신성인
육군 제5사단 부사관 2명, 폭우 속 주민 3명 구조
장선희 기자 | 입력 : 2011/08/02 [00:06]
지난 7월 27일 밤 경기도 연천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육군 장병들이 급류에 휩쓸린 주민 3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육군5사단 사자연대 노성현 중사와 김연일 하사. © 사진 = 연천군 | |
이러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5사단 사자연대 노성현 중사와 김연일 하사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밤 9시30분 경 마을 제방이 범람하여 부대 위병소와 주둔지 생활관 1층이 물에 잠겨 병력을 안전하게 철수시키던 중 한 여성이 부대 야외 면회실 기둥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이미 100미터 떨어진 주유소에서부터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탈진한 상태에 있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두 부사관들은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생명과 위험을 무릅쓰고 한 명은 로프를 허리에 묵고 또 다른 한 명은 한쪽을 고정시킨 후 여성에게 다가가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후 부대 생활관에서 간단한 응급조치와 안정을 취한 후 귀가를 도왔다.
여성을 구조한 이후 뒤 또 다시 주둔지 뒤쪽 민가에서 “사람살려” 라는 다급한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위 부사관들은 또다시 민가로 다가가 미처 급류로 인해 빠져나가지 못하고 집에 고립되어 있던 70대 노인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 회관에 모셔다 드렸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연일 하사는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당시 상황이었다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해 모진 폭우 속에 더욱 훈훈한 사례로 빛나고 있다.
경기동북본부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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