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적 공연예술제인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오는 5월 1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세계인을 만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축제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거리예술크레이터'는 장소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장르로 장소가 지닌 특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에 반영하는게 특징이다.
이에 시는 연중 거리예술창작센터를 운영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지역의 고유성을 담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장소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거리예술인 만큼, 세월호 사고 등 지역이 직면한 상황에 대한 대화를 시도한 작품 <안산 순례길>과 <올모스트, 단원>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다.
성지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관객들은 기존에 스쳐 지날 뿐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안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다.
순례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연상되는 세월호 사고에 대해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안산의 고등학생과 선생님들이 직접 시민배우로 참여해 사랑과 우정, 관심사 그리고 현재의 화두를 더하여 안산이라는 도시의 의미에 관해 이야기한다.
도시의 트라우마를 안게 된 안산과 지역 고등학생들의 은유적인 이야기를 통해, 예술이 갖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크리에이터프로그램은 망각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깨비 야시장>과 <스트리트 픽스토그램>은 관객들에게 안산이 지닌 쓰라린 아픔을 애써 지우는 대신, 잘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안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은 <도깨비 야시장>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무서운 존재로만 인식되던 도깨비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어 우리에게 잊힌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시민으로부터 사전에 수집한 안산 곳곳의 사진과 축제 방문객들이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길바닥 사진전을 개최하고 관객들이 관람하게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전시된 사진들이 밟혀 훼손되는 변화의 과정을 통해 삶과 일상의 은유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누구나 공감 가능한 현대인의 삶을 그린 작품도 있다.
스스로 해소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욕구를 억누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애환을 담아냈다.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는 안산거리예술크리에이터 작품들을 포함하여 국내 48작, 해외 13작의 총 10개국 61작 내외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오는 5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4월 30일에는 원곡동에서‘프리페스티벌_원곡동’으로 미리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