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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韓, 국제사회의 촉매역할 능히 감당할 수 있다"

30일 국회 연설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모범사례…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 강조

김영은 기자 | 기사입력 2012/10/30 [18:11]

반기문 "韓, 국제사회의 촉매역할 능히 감당할 수 있다"

30일 국회 연설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모범사례…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 강조
김영은 기자 | 입력 : 2012/10/30 [18:11]
▲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UN과 한국, 함께 이루는 인류의 꿈'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 이학준 기자
 
[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취임 이후 첫 국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UN과 한국: 함께 이루는 인류의 꿈’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는 UN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개발, 분쟁 예방 및 대처, 인권 및 민주주의 확립 등 3가지의 큰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은 이 모두에서 성공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모범사례”라며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촉매역할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지금은 불확실성과 격변의 시대다. 전 세계 도처에서 불안정과 불평등, 부정의, 불관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어느 한 국가 어느 한 조직의 노력만으로는 대처가 불가능하다”며 “빈곤 종식, 민주주의 실현, 인권 신장, 평화 증진은 불가능한 꿈이 아닌 한국의 이야기”라면서 대한민국이 UN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저개발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의 개발 경험 전수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는 실로 크다”면서 “과거 ‘수혜자’였던 한국이 이제 ‘기여자’로 많은 일들을 해오고 있는 데 대해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에게 몇 가지 사항의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첫째로 한국에 대외개발원조(ODA) 확대약속을 실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는 과거의 (한국이 받은) 도움에 대해 보답하고 한국이 존경받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첩경”이라고 설명하며 “아프리카는 자원의 보고이자 경제적으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개도국은 온정적 기부를 훨씬 넘어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천년 개발목표(MDG)’ 달성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새천년 개발목표란, 2000년도 UN에서 채택된 의제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범세계인의 약속이다.

반 총장은 이 밖에도 ▲전 세계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 변혁의 주도 ▲평화유지군 활동 강화 ▲여성과 젊은 세대 권익 신장 등 5가지를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요청키도 했다.

반 총장은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반도 상황이 보다 안정되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열망은 누구보다 크다”며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조속히 부응하고 주민생활 개선에 앞장섬으로써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북한 방문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북한 영유아들의 영양결핍에 따른 발육부진은 심각한 문제다. 한국이 민족 전체의 이익을 보는 마음으로 국회가 선도적 역할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2006년 11월 취임 직전 특별고별연설을 했으나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회 연설은 처음이다. 이날 본회의장엔 여야 국회의원과 외교통상부 장·차관, 국회 기관장, 주한외교사절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28일 방한한 반 총장은 31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禮訪) 한 뒤 UN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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