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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선도전…회원국 지지 호소
다른 도전자 없어 연임 무난할 것으로 예상
김수연 기자  | 입력 : 2011/06/07 [14:26]
반기문(67) 유엔 사무총장이 6일 11시 30분(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차기 사무총장 재선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5년은 유엔의 역할과 위상이 어느 때보다 부각된 시기였다. 다양한 세계적 위기 속에서 유엔이 직면한 여러 현안들을 완수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지지해 준다면 연임의 영광을 맞게 될 것”이라며 재선도전을 피력했다.
반 총장이 연임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주요국가들의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총장 선출 과정에서 거부권을 가진 안전보장 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미국과 중국, 그리고 프랑스가 잇따라 반 총장의 재선도전에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또한 현재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도전하려고 하는 다른 경쟁자도 없는 터라 반 총장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 총장은 그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미얀마, 아이티, 파키스탄 등지의 인권, 환경, 여성 이슈에는 큰 성과를 냈지만 중국이나 러시아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부진한 결과를 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이며, 재선에 성공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 유엔 사무총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투표는 이달 안으로 유엔 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팀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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