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 폭우까지…날씨대란 이어 물가대란 오나?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쇠기가 겁나는 장바구니 물가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2/08/16 [17:35]
마트에 보러 나간 대전시 서구의 한 주부는 한주 사이에 급격하게 올라간 물가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3개 천원 하던 오이가 한주 사이에 4개에 2,5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이어진 폭우로 인해 물가가 올라갈 거라는 짐작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여름철이라 채소 가격이 나쁘지 않아 저렴한 채소로 상을 봐왔으나 이번 폭우로 물가가 폭등하고 있다.
9월에 있을 추석물가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농민들의 피해가 심각해 이번 추석은 여느 때보다 물가상승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추석을 앞두고 폭우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은 작년 추석 이맘때와 비슷하다.
지난 추석 당시에도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8월, 9월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농수산품 가격은 재작년보다 12.5%가 상승한 바 있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창 과일이 물오를 8월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사과, 배 등 추석에 필요한 과일값은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전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배는 개당 4,500원, 3개들이는 9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농림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배추·양파·돼지고기·닭고기 등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는 중심으로 품목별 수급안전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매년 있어왔던 추석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경제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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