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국민일보 지부가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 조용기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해 검토중이라고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밝혔다.
 
노조측은 고소장을 통해서 "조 목사가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에 선임되기 전인 지난해 10월3일 주일 4부 예배 설교시간에 허위 사실로 국민일보 노동조합과 조상운 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 목사가 국민일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의 피와 눈물과 땀으로 만든 신문인데 노조가 먹으려고 한다"며 "목사 칭호도 빼고 조용기라고 막말을 하는 노조는 비도덕적이고 비인륜적인 집단이라고 말해 노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일보지부는 2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승리,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퇴진, 불신임 받은 김윤호 편집국장 퇴진' 등을 주장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파업 돌입 선언문을 통해 국민일보 노조는 "10년 전 파업으로 끝날 것 같았던 조용기 목사 일가와의 악연은 안타깝게 오늘까지 이어지고 말았다"며 "조민제 사장이 형 조희준 전 회장을 타산지석 삼아 국민일보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조 사장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동조합의 파업은 우리가 결코 내줄 수 없는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존엄성과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며, 근로자들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노동조합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남경원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조용기 목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개신교 비리와 내분 대란 
 
▷ 누리꾼들 울린 정봉주의 눈물! “박근혜는 왜 달라?“
 
▷ 범죄에 면죄부, 성폭행 방관하는 재판부에 분노한다!
 
▷ 고양이가 사진을 찍는다고? ‘사진 찍는 고양이’ 화제

▷ 범죄에 면죄부, 성폭행 방관하는 재판부에 분노한다!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6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