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에서 연인들 간 데이트 비용 기준을 정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애정남’에서 연인 간 애매한 고민인 데이트 비용에 대해 정의 내렸다.
최효종은 기준을 정하기 전 폭탄선언을 했다. “그 동안 저 최효종은 인기에 미쳐 항상 여자편만 들어왔다”며 “오늘만큼을 어쩔 수 없다. 저도 데이트 할 때마다 허리가 휜다. 오늘만큼은 공평하게 반반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데이트 비용에 대해 “반반원칙에 따라 데이트 비용은 반반입니다”라며 “그런데 어떻게 나누냐가 중요하다. 먼저 밥을 먹을 때는 한국음식은 여자가 내고 외국음식은 남자가 낸다”고 식사비용에 대한 정했다.
▲애정남, ‘데이트 비용’ 기준 정해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애정남’ 방송 캡처)
이어 “간단하다. 김치찌개나 분식류, 떡볶이는 여자가 낸다”라며 “그런데 스테이크, 립, 파스타, 스파게티, 스시, 롤, 초밥은 남자가 낸다”고 정했다. 남성 시청자들의 야유가 보내지자 최효종은 “야유하지 마세요. 인기의 맛은 한 번 보면 놀 수 없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에요”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효종은 한국음식·외국음식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렸다.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배추가 중국산이면 남자가 낸다”고 정확한 기준을 전했다. 또 영화 비용에 대해서도 “한국영화는 여자가 내고 외국영화는 남자가 낸다”고 반반원칙을 정의했다.
하지만 “여기도 예외가 있다”며 “한국영화 제목이 외국어면 남자가 낸다”고 정의했다. 또한 “팝콘이랑 콜라는 외국음식이다”라며 남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정했다.
최효종은 음주 비용에 대해서도 “한국 술을 여자가 내고 외국 술은 남자가 낸다”고 정했다. 하지만 “여기서 애매한 점이 발견됐다”며 “소맥은 애매하다. 왜냐면 맥주잔에 소주를 따르기 때문이다. 남자분들 억울하면 소주잔에 맥주타서 먹으면 된다”고 정의했다.
한편 게시판의 사연을 간단하게 정의하는 ‘빠르게 정해주는 속성 애정남’에서 “‘통통’과 ‘뚱뚱’의 차이는 뭔가요?”라는 질문에 “앉아있는데 배가 접히면 ‘통통’이다. 그런데 서서도 접혀있으면 ‘뚱뚱’이라고 정의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