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뺑소니 사건은 지난 13일 중국 광동성에서 일어났다. 사고 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승합차가 2세 여자아이를 치고 도주한 뺑소니 현장이 담겨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차에 치여 쓰러진 여자아이를 무심하게 지나치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공개된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형 승합차가 골목에서 놀고 있던 2살 된 여아를 치고 앞바퀴로 아이를 밟고 지나갔다가 잠시 멈칫 하는 것 같았으나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뒷바퀴로 아이를 다시 밟고 도주하는 모습이다.
이후 3명의 중국 시민이 쓰러진 여아의 곁을 지나쳤지만 신고는 하지 않았다. 이어 아이가 쓰러져 있는 골목을 지나던 트럭 한 대가 쓰러진 아이를 다시 한 번 밟고 지나갔으며 그 이후에도 7명의 시민이 지나갔지만 나서는 이가 아무도 없어 아이는 계속 방치됐다.
2살된 여아는 약 10분간 쓰러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가 쓰레기를 버리러 온 한 아주머니에 의해 구조됐으며, 아이의 엄마는 사고당한 아이를 안고 절규했다.
첫 번째 뺑소니 범인 소형 승합차 운전자는 지난 16일 오후 경 자수했으며, 두 번째 아이를 밟고 지나간 트럭운전자는 사건발생 당일 저녁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여아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로 전해진다.
중국의 뺑소니 사고 과정이 담긴 CCTV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공분을 토로하고 있으며, 영상에 담긴 중국 시민들의 무심함과 비정한 모습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뺑소니나 그냥 방관한 사람들이나 정말 어이가 없네요. 중국 무섭습니다”,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사람이 죽일놈이지만 중국의 사회성이 더 문제다”, “도대체 여자아이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길래 저렇게 그냥 지나칠 수 가 있지?”, “중국시민의 저런 무심한 태도는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