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쌀’ 보다 ‘빵’
일본 가구 식생활비 ‘빵’>‘쌀’…처음으로 역전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2/05/04 [11:40]
일본인들의 식생활 패턴이 ‘쌀 중심’에서 ‘빵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인들이 쌀보다는 빵을 사는데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의 2인 이상 가구 대상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식생활비는 87만3천294엔(약 1천232만원)이었다. 이중 쌀 구입비용은 2010년보다 4.1% 줄어든 2만7천780엔(약 39만원)인 반면, 빵 구입비는 0.2% 증가한 2만8천368엔(약 40만원)이었다.
일본인들이 쌀을 사는 데 쓰는 돈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7만엔(약 98만원)을 넘었고, 빵 구입비는 2만엔(약 28만원)대였다. 2003년까지만 해도 쌀 구입비가 1만엔 이상 많았지만 차이가 계속 줄어든 끝에 지난해 처음으로 빵 구입비가 더 커졌다.
구입량은 쌀이 빵의 1.7배에 이르지만, 10년 전(2.6배)보다는 차이가 줄었다. 또한 지난해 가구당 도시락 구입비용은 1만3천411엔(약 19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노인이나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쌀을 사다가 집에서 밥을 지어먹지 않고, 조리 식품을 사먹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해외이슈팀 = 김태훈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