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내난민 350만명…신규 국내난민 20%나 증가
아랍의 봄, 아프가니스탄 무력 충돌, 콜롬비아 마약범죄조직, 국내난민 증가를 부추겨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2/04/20 [09:50]
지난해 무려 350만 명의 ‘국내난민(IDPs)’이 발생했다고 19일(현지시간) 국내난민감시센터(IDMC)가 밝혔다.
국내난민은 물리적 충돌 상황에서 한 국가 내 다른 지역으로 쫓겨난 사람을 말한다.
IDMC는 지난해 말 전체 국내난민숫자가 2천640만 명으로 2010년 2천750만 명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지만, 2011년 신규 국내난민 숫자는 아랍의 봄 동안 피난을 떠난 83만 명을 포함해 전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DMC는 지난해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때 리비아에서 50만 명이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예멘의 경우에도 지난해 각각 15만 6천 명, 17만 5천 명의 국내난민이 생겨났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새로운 지역으로 교전이 확산되면서 신규 국내 난민 숫자가 80% 증가했다.
이와 관련 IDMC 대표 케이트 하프는 “아랍의 봄, 아프가니스탄의 무력 충돌 확산, 콜롬비아의 마약범죄조직 활동이 국내난민 증가를 부추겼다”고 해석했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 국내난민 숫자가 1천110만 명에서 970만 명으로 줄었다. 코트디부아르, 차드, 우간다의 많은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국내난민 숫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콜롬비아(390만 명~530만 명)이며 이라크(230만 명~260만 명)와 수단(220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9일 제네바에서 유엔난민 최고대표사무소(UNHCR)의 주최로 열린 ‘2011 지구동향, 갈등과 폭력으로 쫓겨난 사람들’에 발간된 보고서를 통해 발표됐다.
해외이슈팀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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