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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에서 열린 ‘세기의 결혼식’

부탄의 국왕 평민 여성과 결혼, 부탄 전역으로 생중계 돼…

유영미 기자 | 기사입력 2011/10/13 [22:23]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에서 열린 ‘세기의 결혼식’

부탄의 국왕 평민 여성과 결혼, 부탄 전역으로 생중계 돼…
유영미 기자 | 입력 : 2011/10/13 [22:23]
▲ 부탄에서 '세기의 결혼식'의 주인공 평민 여성(좌), 부탄 국왕과 함께 있는 모습(우) (사진=유투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에서 ‘세기의 결혼식’으로 들썩였다. 세계 최연소 왕으로 알려진 부탄의 국왕과 평민 여성의 결혼식이 13일 거행됐다.

부탄의 왕추크 국왕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2008년 제 5대 국왕 자리에 올랐다. 그의 결혼 상대는 평민 여성인 10세 연하의 제선 페마(21)로 영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결혼식은 히말라야 동쪽 기슭에 위치한 부탄의 옛 수도 푸나카 요새에서 치뤄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결혼식은 국왕의 지시대로 검소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 결혼식에는 식장의 좌석 부족으로 다른 나라의 국가원수나 왕족은 한 명도 초청하지 않았고, 장관들도 결혼식에 아내를 동반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4월 의회 연설을 통해 왕추크 국왕은 결혼을 발표하며 “신부는 어리고 따뜻하며 마음이 착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왕추크 왕은 4명의 부인을 둔 아버지와 달리 일부일처제를 원하고 있어, 이번 결혼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모든 국민이 국왕의 결혼을 축복하도록 결혼식은 부탄 전역으로 생중계 됐으며 3일 전부터 도시마다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해외이슈팀 =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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