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9일 한창의 무더위속에 만난 가수 임희숙씨는 용산의 한 작은 카페에서 진솔한 만남을 가졌다. 40년의 가수 생활 가운데 '상처',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원조 가수 임희숙. 그녀의 이름처럼 찬란하고 숙성된 노래이야기,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노래는 천직, 안했다면 나쁜 사람 됐을 것.. 가수이기 때문에 노래 이야기를 먼저 해본다. 노래를 시작하게 된 것 후회는 없는지 물어보니 17살때 데뷔한 원조 아이돌, 전쟁을 지나다 보니 서양의 연극, 영화등에 관심이 많았던 헐리우드 키즈(Hollywood Kiz)라고 한다. "만약 노래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나는 착한 것 보단 나쁜 습성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성공하지 못 했을 것" 이라며 노래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 한다. 가수 생활 가운데 가장 기쁠때는 언제 였을까? "어떤 스테이지, 악기, 여러 분위기 속의 매카니즘을 느낄 때 그 희열은 말할 수 없다"라며 40년 동안 노래만 한 가인(歌人)은 음악에 빠져 있을 때가 가장 기쁘다고 말한다. 가수라는 직업 때문에 생긴 상처, 지나간 시간들은 나에겐 약 조심스레 지난 과거의 사건들의 물어본다. 결혼과 이혼, 자살시도. 이런 어려운 질문에도 임희숙씨는 무색할 정도로 웃으며 이야기 한다. "인생은 희노애락이 공존하교. 숨가쁘게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힘들것인데,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면 안정하고 쉬기도 할거예요. 어쩜 이렇게 까지 왔나 할 정도로 숨가쁘게 온것 같아요. 그래도 나는 쉬는 시간도 준것 같아 좀 낳다고 봐요(내려오는 시간들). 흑백 tv시절에 tv출연으로 데뷔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잘 알아봤어요. 대중이 무섭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 노래하면서 후회한건 없지만 지금까지 보면 사람은 자기가 한말과 한 일만 남는데 이걸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아요. 이것만 조금일찍 깨달았다면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죠" 나의 힘의 원천.. 엄마같은 신과 신같은 엄마 때문에 그렇게 인생을 덤덤하게 또는 강인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문득 임희숙씨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저의 힘의 원천은 일단은 신의 존재라고 봅니다. 사람이 제일 행복할 때는 평화로울때(peace full)라 생각해요. 신은 나에게 그런 존재이죠. 그리고 또 다른 원천은 아버지 같고, 엄마같고, 언니같은, 돌아가시기 전은 친구 같은 존재였던 엄마예요. 돌아가셨지만 늘 내곁에 계셔서 오늘도 힘의 원천이 되고 계신걸 믿고 있고 느끼고 있어요." 가수 임희숙씨는 평창동 예능교회에 권사로도 사역하고 있다. "지금 교회의 찬양 간증과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간증과 강사일을 하고 있어요. 그 사람들을 만나면 저희 어머니가 교회오게된 계기를 먼저 이야기 합니다. 제가 변하니 엄마가 교회에 나오셨거든요. 또 전쟁을 겪은 세대다 보니 전쟁지나간 나라 캄보디아, 라오스 학교에 예능교회 선교부 이름으로 선교 활동 하고 있어요. 우리 같은 크리스천들은 자기들의 복만 누릴 것이 아니라 '쉐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늘의 모토인것 같네요". 이날 임희숙씨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뉴스쉐어1주년을 축하하며 2주년 때부터는 정말 더 자유롭고 근사한 사랑을 위해 애 많이 써달라며 축하 인사를 건냈다. 축하인사를 끝으로 인터뷰는 끝났지만 이후 들려 줬던 임희숙씨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마치 고동나무 뿌리의 원액처럼 느껴졌다. 더할 것도 뺄 것도 더는 없는 순수하고 강인한 원액같은 삶.. 살면 살수록 더욱 진해질 원액 같은 노래로 우리의 귀를 감동케 할 것을 기대해 본다. 뉴스쉐어 1주년 특집 = 강은주, 모민영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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