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에서 축구계에서 촉망받는 재목이던 청소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구자명이 참가해 많은 국민들과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구자명은 10년 동안 축구를 해오면서 제2의 박지성으로 촉망받는 재목이었던 것.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유일한 희망이자 꿈이었던 축구가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게 된 구자명은 생계를 위해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현재 배달 일을 하고 있었다.
누나가 선물해준 mp3를 듣는 순간 가수라는 새로운 꿈이 생겨 힘이 났다는 구자명은 “다른 꿈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위탄2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구자명은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음악이 있고, 가수라는 새로운 꿈이 있기에 멘토 김태원 앞에서 긴장한 듯 땀을 뻘뻘흘리면서도 애절하게 혼심을 다해 부활의 ‘비밀’을 열창했다.
구자명의 노래를 듣고 심사위원 김태원은 “부르기가 굉장히 어려운 노래인데…”라며 “잘하셨어요”라는 말과 함께 두말없이 흔쾌히 왕관을 선사했다.
윤일상 또한 구자명에게 “발전 가능성이 많다”며 극찬했지만, 갑작스레 “기회가 주어진다면 몇 kg 정도 감량할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자명은 “20kg까지 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윤일상은 “약속을 믿는다. 약속 지켜서 나오길 바란다”며 왕관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는 “노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1단계인 것 같다”며 “정직하게 부르는 느낌이다”라고 하자 원곡자인 김태원이 “이 노래는 박완규 씨도 힘들어한다”며 구자명에게 힘을 보탰다.
이에 이선희는 “다음엔 조금 더 여유 있는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왕관을 선사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구자명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상 때문에 꿈을 포기했지만 다시 새로운 도전하는게 너무 멋지다. 눈물났다”, “노지훈, 샘, 구자명끼지 위탄과 축구의 떼어 놓을 수 없는 운명”, “한참 안보여 궁금했는데 부상 때문에 그런 안타까운 생활하고 있었는지 몰랐다. 제2의 멋진 꿈 이뤄내길 응원한다”며 많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구자명의 절친인 여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지소연이 구자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위탄2’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