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audition), 사전을 찾아보면 가수, 탤런트, 연예인을 뽑기 위한 시험으로 가장 실력있는 사람을 뽑기위한 제도이다. 그러므로 정말 실력있는 가수를 발굴해 내는 프로그램 이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요즘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재미가 반감하고 있다. 심사위원인 멘토들의 심사점수가 탈락자 결정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멘토의 심사평에 야유를 퍼붓는 일부 몰지각한 방청객도 있었다. 자신이 지지하는 출전자에 멘토가 칭찬이 아닌 지적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오디션을 통해 예선을 거친뒤 멘토의 심사를 통해 최종 진출자가 결정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디션 참가자의 당락은 멘토들의 심사점수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그러나, 4월 8일부터 방송된 TOP12 부터는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멘토 심사점수 30%, 시청자의 문자투표 70%를 합산해 탈락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멘토의 심사점수는 무용지물이 됐다.
첫 생방송에선 멘토들에게 가장 낮은 점수(33.4)를 받았던 손진영이 시청자 투표로 인해 최종 점수 78.8로 2위를 기록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나름 ‘전문가’ 라고 할수 있는 멘토들의 점수와 시청자의 문자투표가 심하게 엇갈린 셈이다.
‘위대한 탄생’의 재미가 반감하는 이유중 하나는 무용지물인 심사위원의 심사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시 출전자들의 가창력이나 무대장악력에 대한 평가가 아닌 미션곡도 듣지않고 문자투표를 하는 인기투표식 시스템이다.
실제로 일부 시청자들은 ‘특정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 심사위원의 멘티를 빼고 투표했다’는 등 실력보다는 동정표를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대한 탄생’의 권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나는 가수다' 방송음원이 날개 돋힌듯 팔리는 것에 비해 '위대한 탄생'의 음원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 않다. 시청자들이 출전자의 노래를 굳이 음원으로 또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걸 입증한 셈이다.
문자투표수도 130만건에서 매회 줄어 현재 80만건으로 서바이벌 스타 오디션 답지 않게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남본부 = 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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