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이재현 기자] 위기청소년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비영리민간단체인‘어게인’과 ‘세상을 품은 아이들’의 주최로 13일(토) 의왕 내손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소년범의 대부이자 사법형그룹홈의 개척자인 천종호 판사와 인권변호사 출신의 송호창 국회의원이 토크패널로 나와 위기청소년의 눈물과 희망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하는 천종호 부장판사(부산가정법원)는 소년법정에서 범죄를 저지른 10대 청소년을 재판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적은‘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의 저자이자 SBS <학교의 눈물>, KBS <두드림> 등에도 소개된 바 있는 소년범의 대부이다. 천종호 판사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법정에서 경험한 위기청소년들에 관한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고 올바른 접근방법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송호창 의원은 최근 사각지대 아이들을 위해 발의한 아동복지법 개정안 등 입법노력을 소개한다.
위기청소년 대책을 세우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아픔과 노래에 귀 기울이고자 마련된 이번 콘서트에는 음악을 통해 본드중독을 극복하고 전문밴드로 거듭난 MG밴드가 특별출연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토크콘서트 이후에는 이야기손님인 천종호 판사, 송호창 의원과 함께 시민들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의왕시 내손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무료로 열리며 누구나 선착순 참석가능하다.
토크콘서트를 공동주최한 ‘세상을 품은 아이들’의 명성진 목사는 "그동안 가정과 학교의 바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는 자리"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소년원, 보호관찰, 학교밖청소년들을 돕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어게인의 조호진 대표는 "위기청소년 문제는 곧 지역공동체의 문제"라며 관심있는 많은 시민들의 참석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