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자연산 진주담치 등 마비성 패류독소 검출
부산시 전 연안에 이르는 지역의 자연산 피낭류, 패류 섭취금지, 패류독소 섭취 시 입술, 말초신경 및 호흡마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름
송희숙 기자 | 입력 : 2012/05/15 [22:13]
(뉴스쉐어=경남본부) 바다의 수온이 13도 이상 올라가기 시작하는 3월경부터 독성이 있는 플랑크톤이 발생하여 이를 섭취한 패류와 피낭류에 인체에 치명적인 마비성패독이 발생하게 된다.
이 현상은 수온이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6월이면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문제는 이것을 우리가 즐겨 먹는 진주담치와 굴 등의 패류와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시원한 미더덕이나 봄철 사라진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는 멍게를 섭취했을 때 생긴다는 것이다.
이 마비성패독은 패류와 멍개 등의 피낭류가 독소를 내장에 축적함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사람이 이를 섭취했을 경우 입술, 혀, 말초신경의 마비나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현재 부산시는 강서구 가덕도에서 기장군 연안 일대까지 마비성패독소가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허용기준치 이상이 검출되어 부산연안 전 지역에 걸쳐 자연산 패류와 피낭류 재취 및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연안을 접하고 있는 구·군에 자연산 패류 채취 및 섭취 금지 홍보 현수막을 항과 포구, 주요 해안관광지 등에 부착하여 행락객과 낚시객이 해안가에서 이를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당부하였다.
부산시 해양정책과 담당계장은 “현재까지 피해가 접수된 건수는 없으나 수협 및 관계기관과의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채취와 섭취금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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