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경기동북본부) ‘ILO(국제노동기구) 가사노동자 협약 비준 촉구 캠페인’이 1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돌봄 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연대(이하 돌봄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자들은 주로 가사관리사, 간병사, 베이비시터 등으로 “가사노동자도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일터와 직업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4대보험 적용과 법적보호를 촉구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현재 가사노동자들은 1년 365일을 꼬박 일해도 휴가도 수당도 식대도 퇴직금도 없다”며 “일거리가 끊겨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고, 일하다 다쳐도 본인들이 돈을 내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고용불안과 산업재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 우리나라 가사, 보육, 간병 등 돌봄서비스 영역에 종사하는 가사노동자는 약 30만명에 달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면서 가사노동자의 규모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제도화된 영역을 제외하고는 우리 가사노동자는 아무런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회적 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우리 가사노동자들은 고용불안, 산업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런 가사노동자에 대우에 따른 캠페인 취지발표와 경과보고, 현장발언 후 가사관리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노동도구인 양은냄비를 두들이고 빗자루와 주걱, 후라이팬을 들고 “정부는 ILO 협약을 비준하라”며 청계도로를 행진했다. 한편 이 캠페인은 지난 18일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기념하여 세계 각국의 가사 노동자들이 ILO 가사노동자 협약 비준 촉구를 위해 전 세계적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정부가 ILO 가사노동자 협약 비준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하는 의견서를 여성가족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동북본부 = 장선희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7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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