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슬픔이 묻어 있어 더욱 애절했던 ‘서쪽하늘’
사랑하는 나를, 떠나가는 나를, 하늘도 슬퍼서 울어준 나를...
김은경 기자 | 입력 : 2011/10/29 [21:50]
10월 28일 방송된 ‘슈스케3’에서는 TOP4의 심사위원 미션곡 공연이 펼쳐졌다.
이 날 방송에서 단연 화제가 됐던 무대는 ‘울랄라세션’의 ‘서쪽하늘’이었다. 매회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울랄라세션’이지만 그 이면에는 고통스럽게 암과 싸우고 있는 리더 임윤택이 있다.
‘서쪽하늘’은 장진영의 유작 ‘청연’의 OST로, 이승철이 영화를 보고 직접 작사를 한 곡이다. ‘서쪽하늘’은 그 노래만이 갖고 있는 슬픔이 있다.
뜨거웠던 해가 그 열기를 잃고 사라지는 곳이 ‘서쪽하늘’이기에 그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슬픔을 준다.
‘사랑하는 나를, 떠나가는 나를, 하늘도 슬퍼서 울어준 나를, 빗속에 떠날 나였음을 넌 알고 있는 듯이..’ 임윤택은 노래 가사중 이 부분이 가장 좋다고 한다.
‘청연’의 주인공 장진영은 임윤택과 같은 위암4기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으나 배우이기에 수술을 해서 몸을 버리면 쓸 수가 없기에 수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 '서쪽하늘'을 열창중인 울랄라세션. 화면제공=슈퍼스타K3 화면캡쳐 © 김은경 기자 | |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이승철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 하던 날, 임윤택은 예전에 받았던 검사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있었다.
멤버들의 마인드가 흔들릴까봐 검사결과는 비밀이라 말하는 임윤택. “난 지금 너무 아프다”고, “힘들다”고 투정을 부릴법도 하건만, 자신의 아픔보다 끝까지 멤버들 생각에 입술을 다문 임윤택은 역시 리더였다.
임윤택의 슬픔이 묻어있어 더욱 애절했던 ‘서쪽하늘’. 심사위원 윤종신은 ‘울랄라세션’의 노래는 진심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며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서쪽하늘’을 작사하고 직접 부른 이승철은 “처음 이 노래를 부른다 했을 때 말리고 싶었다. 내가 대중가수이기에 모르는 노래가 나오면 관중들의 반응이 어떤지 잘 알기 때문이다. 서쪽하늘은 노래는 숨기고 숨소리를 들려줘야 하는 노래다. ‘울랄라셰션’은 그 숨소리로 많은 감동을 불러 일으킨 것 같다”며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말하는 임윤택.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의 노래가 다음주에는 어떻게 들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스포츠팀 = 김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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