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진행하는 에코 글씨체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NHN(대표 김상헌)은 한글날을 맞아 네이버에서 4번째 ‘한글한글 아름답게’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광주비엔날레,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는 대학 캠퍼스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Arial’ 글씨체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잉크소비를 지적하며, 경제적인 글씨체를 써야 한다는 캠페인을 하곤 했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그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 포털사이트가 대대적인 캠페인을 하면서 네티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글꼴의 개발로 네이버는 한글 캠페인 뿐 아니라 환경을 위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발전적 기업으로 일거양득의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잉크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개발된 네이버의 ‘나눔글꼴에코’는 나눔글꼴에 작은 구멍을 뚫어 잉크를 절약할 수 있도록 만든 획기적인 글꼴이다. 글자 사이사이 구멍이 뚫려 있어 보기에 불편할 것 같지만 문서 출력시 구멍 안으로 잉크가 번져 빈 곳을 자연스럽게 채워주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문서를 보았을 때에는 별로 차이점을 크게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로 무려 35%까지 잉크를 절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효과를 가져와 사람들의 호응이 뜨겁다. 네이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평균 직원 1인당 연간 10,000장 정도를 인쇄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환경을 위한 에코 글씨체를 사용할 경우 연간 3,500장에 해당하는 인쇄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 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는 한글문서 서식도 함께 공개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력서, 보고서, 기획서 등 MS워드와 한글문서 20종, PPT문서 서식 20종이 포함되어 네티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쇄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의견과, 레이저프린터에 컬러 인쇄할 경우, 효과의 한계가 있어 개발의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서울본부 = 오지혜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9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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