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묘 공원에 모여 앉아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들     ©김일미 기자

 
(뉴스쉐어=경기동북본부)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종묘공원내에 건립된 이상재 선생 동상은 1986년 4월 10일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월남 이상재 선생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건립한 것이다.

나이가 비슷한 노인들이 이상재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종묘공원 주위에 끊임없이 찾아와 이상재 선생을 벗 삼듯 삼삼오오 모여앉아 바둑과 장기를 두며 여가를 즐기는 쉼터가 되었다.

▲ 삼삼오오 모여 앉아 여가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모습     © 김일미 기자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선생은 1850년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태어나 일찍이 1881년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일본의 개화상을 시찰하고 개화자강의 선구자가 되었다.

1896년 서재필(徐載弼) 등과 함께 돌립협회를 창립하고 이를 통하여 독립신문과 만민공동화 운영으로 개화구국의 지도자 역할을 하였으며, 1898년 자주독립수호 및 구국운동선언의 일환인 헌의 6조를 상소하였다.

1904년 지금의 서울YMCA인 황성기독교 청년회에 가입하여 교육부 위원장과 종교부 위원장을 거쳐 1913년에는 서울 YMCA 첫 한국인 총무가 되었으며, YMCA 운동을 통하여 인재 양성과 애국계몽운동을 통한 독립의 기틀을 다졌다.

1918년 일제의 무단정치 하에서 비밀리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 지도자들과 만나 3.1독립운동을 배후에서 도왔을 뿐만 아니라 1924년 소년척후단(보이스카우트 연맹) 초대 총재로 추대되어 물산장려운동과 절제운동을 벌였다.

1927년 민족의 단일전신을 결성하여 공동의 적 일본과 투쟁할 것을 목적으로 조직된 신간회 회장으로 추대되어 독립운동를 하던 중 서거하였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되었다.

우리민족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으신 강직한 성품과 민족을 하나로 아우르는 따뜻한 동포애는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진 오늘의 우리 사회를 바로잡는 길잡이가 됨은 물론 이 시대를 사는 모든 한국인의 사표가 될 것이다.

경기동북본부 = 김일미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세상을 밝히는 종합 인터넷 신문.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