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새 멤버로 합류한 윤민수가 첫 무대에서 원년멤버들을 모두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나가수’에는 비주얼 담당 김범수, 요정 박정현이 명예 졸업을 하고, 윤도현은 탈락한 와중에 새로 들어오게 된 가수가 한꺼번에 셋이나 되었다.
이날 가수들은 자신의 ‘레파토리’ 부르기라는 미션을 수행함에 있어 자신의 곡을 새롭게 편곡해서 불렀다.
윤민수는 ‘그남자 그여자’, ‘술이야’를 메들리로 불렀다
윤민수는 ‘바이브’의 윤민수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할 정말로 얼굴 없는 가수이다.
하지만 가수로서 그의 실력만큼은 눈이 휘둥그레 커질 정도의 폭발적 가창력의 소유자이다.
처음 출연하는 그에게 매니저들 마저 “누구야?” 라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할 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윤민수는 ‘나가수’를 통해 김범수에 이어 얼굴 없는 가수에서 뒤늦게 빚을 볼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윤민수가 누군지 몰랐던 시청자들은 노래를 들으며 후반부에 고음에선 폭발하는줄 알았다며 윤민수가 누구인지 잘 몰랐던 네티즌들도 감탄을 표했다.
무대에 오른 윤민수는 ‘나가수’ 첫 무대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놀라운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기립박수를 받아내 인순이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순위 발표 후 윤민수는 "꿈을 이룬 것 같이 너무 좋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나가수를 시청한 ‘바이브’의 팬들은 대체로 실망했다는 평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제가 알던 윤민수는 오늘 무대에서 보이지 않아 너무 슬프더군요”라며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1년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보여줬던 감동이 ‘나가수’에서는 보여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1년전 ‘스케치북’에 출연당시 포맨과의 합동무대에서 보여줬던 고음은 소름이 돋을정도의 감동과 전율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나가수’에서의 고음처리는 쇳소리가 섞인듯한 허스키한 보이스에 예전의 ‘바이브’ 윤민수의 목소리를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2번의 성대결절 휴유증도 있지만 ‘나가수’라는 큰 무대에 선다는 긴장감이 컷던것 같다.
윤민수는 1년전 ‘스케치북’ 촬영 후 탈진과 성대결절로 실신 했으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을 돌보지 않고 무리하게 다음날 김정은의 ‘초콜릿’녹화를 진행했었다.
윤민수가 ‘나가수’ 무대에 점차 적응해 나가고 목 관리를 한다면 본래 실력 나올것 이라고 본다.
포유류 최강의 발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 명품보컬 윤민수.
그가 빨리 목상태를 회복해 예전의 소름끼치는 폭발 가창력을 다시한번 보여주길 바란다.
연예스포츠팀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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