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 7라운드 2차 경연은 ‘조용필 스페셜’로 꾸며졌다.

조용필의 노래 중 ‘못찾겠다 꾀꼬리’를 선택한 김경호는 이날 마지막 7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록 스타일로 편곡해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인 ‘못찾겠다 꾀꼬리’는 김경호의 헤드뱅잉과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청중평가단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김경호만의 스타일로 재탄생된 ‘못찾겠다 꾀꼬리’는 청중평가단의 최다 기립박수를 받아내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청중평가단뿐만 아니라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김경호의 1위를 의심치 않을 정도로 이날 김경호는 소름이 돋을 정도의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순정만화의 주인공같이 달라붙는 쫄바지에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헤드뱅잉에 샤우팅을 하는 김경호는 1971년생 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목청의 소유자이다.

노래의 도입부에서는 매니저들도 ‘못찾겠다 꾀꼬리~’가 ‘내다리 내놔~’라고 하는것 같다고 할 정도로 약간 음산할 정도의 공포스러움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원곡을 무색케 할 정도의 시원한 샤우팅에 장기호도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가수에서 들었던 음악 중에서 음악 중에서 가장 에너지가 큰 노래였다고 느꼈다”고 극찬했다.

경연을 마치고 돌아가던 청중평가단의 한 중년여성도 “저는 시끄러운 음악을 안 좋아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가수 조용필의 노래를 락버전으로 들으니 새로운 느낌에 가슴이 벅차네요”라고 할 정도로 김경호는 이날 조용필의 노래를 자신의 것으로 잘 소화해냈다.

이날 경연에서는 ‘추억속의 재회’를 열창한 바비킴이 2위, ‘꿈’을 열창한 자우림이 3위,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른 인순이가 4위, ‘모나리자’를 부른 장혜진이 5위, ‘단발머리’를 부른 조관우가 6위, ‘창 밖의 여자’를 부른 윤민수가 7위를 차지했다.

조관우는 ‘단발머리’를 열창해 6위를 차지했으나 7라운드 1,2차 합산 결과 최종 7위에 머물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연예스포츠팀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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