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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사랑 실천하는 기독교 사회의 이중적 얼굴, 개종교육

개종이라는 목적으로 인권유린, 감금 및 폭행을 정당화해 사회 파장

오지혜 기자 | 기사입력 2011/04/20 [15:19]

이웃에 사랑 실천하는 기독교 사회의 이중적 얼굴, 개종교육

개종이라는 목적으로 인권유린, 감금 및 폭행을 정당화해 사회 파장
오지혜 기자 | 입력 : 2011/04/20 [15:19]
자유와 평등권의 보장으로 전세계의 민주주의는 시작되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권력과 그의 탄압으로부터 얻은 자유를 기반으로 민주주의가 시작된 이래,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국가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종교의 자유 또한 이에 해당한다. 국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고, 자유에 대한 어떠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신천지를 원하는 국민들의 자유에 대해서는 예외인 듯하다. 대한민국은 이들을 보장해주지 않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횡포에 희생되는 소수의 국민을 보호해주기는 커녕 한기총의 잘못을 감아주는 편향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부와 명예에 집착하는 한기총은 이미 많은 기독교인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개선의 노력보다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내부싸움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기독교인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이미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온지 오래됐으며, 하나님의 뜻보다는 목사들의 뜻, 한기총의 뜻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하는 수단으로 전락하였다. 교회를 부의 축적의 원천으로 생각하는 기독교 사회에 실망한 일부 교인들이 신천지로 이탈하자, 이를 막기 위해 거짓말로서 교인들을 속이는 것도 모자라 이탈한 교인들을 가족의 손으로 심판하도록 하고 있다. 그것이 강제개종교육이며, 지금도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다.

한기총은 그동안 이단대책위원회를 창설하여 자신들의 규정한 이단에 대해 탄압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신천지에 대한 탄압을 가히 대단하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말씀하신 예수님을 믿는다는 조직의 수장이 나서 가정불화를 조장하고, 납치 · 감금, 폭력으로 인권유린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인을 기독교인으로 바꾸기 위해 원룸에 감금하고 하루종일 제한된 공간에서 교육을 받게 하며, 갖은 폭력과 욕설을 들어야 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하지만 기독교 세계 내,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소수 단체에 대해서는 이러한 불법이 정당화되고 있다.
 

▲ 개종교육 관련 기사 보도 화면     © KBS뉴스 캡쳐
 
얼마 전에도 강원도 모처에서 불법강제개종교육을 하라는 목사의 지시를 받은 피해자 가족들이 피해자를 감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법의 테두리하에 처벌이 이루어져 일반적으로 묵인하는 경찰의 태도에서 다소 진전을 보였다. 하지만 이 대부분이 거대한 기독교의 압력에 종교탄압과 목사의 불법행동에 집중하기보단 가족 불화라는 테두리로만 축소해석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찰의 입장이다 보니 사건이 커지더라도, 아이러니컬하게도 감금과 폭행을 종용한 목사에 대한 처벌은 없고, 목사에게 속은 피해자의 가족에게만 처벌이 가해지기 일쑤이다.

이번 처벌은 극히 일부분으로 계속되는 불법행동에 사회적인 규탄을 받았음에도 목사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개종교육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목사들 사이에서 강제개종교육을 호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제개종교육은 수년간 반복해오면서 법망을 피해가는 목사들의 묘안 또한 기발해지고 있다.

종교라는 테두리 안에 돈과 권력, 명예에 집착하다 못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각종 범죄까지 마다 않는 한기총의 모습이 한기총 해체 주장에 대한 정당성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이제 대한민국은 북한 정부의 인권 탄압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내기보단, 내 이웃이 당하고 있는 범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 일류의 도약을 꿈꾸는 국가라면서 신천지인에 대한 만연한 인권유린 행동에 수년간 눈감아준 대한민국의 이중적인 태도를 세계가 어떻게 볼 것인지 자신을 돌아보고 대처해야 한다.

서울본부 =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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