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S 뉴스 게시판에 한 독자의 글이 올라왔다.
기독교인으로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함에도 이렇듯 신앙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것이 마음 아픕니다. 각자의 마음과 생각과 뜻으로 신앙을 하는 신앙인들도 개종 아닌 다른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더욱 힘들게 하는 개종은 신의 일에 간섭하는 인간의 행위일 뿐 진정 신의 뜻은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참 신앙을 하는 많은 신앙인들이 각자의 신앙을 하는 이유는 마음에 편안함과 위안이 아닐까 생각하며 후생의 일들에 대한 뜻한 바가 있기 때문인데..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 하여 개종을 시키려는 가족이나 돈을 받고 개종교육을 하는 목사나 신의 뜻이 아닌듯 합니다.”라며 “각자의 신앙은 각자가 알아서~라고 끝을 맺었다.
지난 12일 KBS뉴스에서 개종교육하려 아내 감금한 남편 등 6명이 불구속된 사건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다른 종교단체에 열성적인 자신의 아내를 개종시키기 위해 감금한 남편 최씨. KBS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월 24일 오전 8시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모 아파트앞에서 어머니와 교회 목사 2명과 함께 개종교육을 받으러 가야 한다며,아내 김 모씨를 강제로 승합차에 태운 뒤 40여 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 씨 등은 김씨가 수개월 전부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다른 종교에 심취하자 개종 교육을 시키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할 점은 이번 사건에 목회자가 연류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잇따른 목회자들의 금권선거,성추행 파문,교회 건축 특혜논란 등 신자들의 마음은 갈곳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또 하나 기독교의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바른 목회의 길을 외치며 순교의 길도 마다하지 않았던 순교자들이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는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다. 목회자들의 부끄러운 모습들이 하나,둘 드러나는 지금 진정 기독교가 어디에 서야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개종은 신의 일에 간섭하는 인간의 행위이다. 한 사람의 독자의 말이 아닌,기독교 전 신도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이제는 가져야 할 때일 것이다. 광주전남본부 = 정경희 기자 기사제보 &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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