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 이나영 기자] 과천시가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와 강사의 재능을 각 기관과 학교 등에 기부하는 ‘재능 나눔 데이’를 운영키로 했다.
과천 관내 우수 평생학습동아리의 재능을 각 기관과 학교 등 행사 때 기부하고 평생학습강사들의 재능을 소외계층과 노인정 등에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적은 비용으로 다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다.
과천시 평생학습팀 관계자는 5일 “과천에는 미술·음악 등 8개 분야에 걸쳐 총 44개 학습동아리와 유아교육과 독서지도 등 27개 분야에서 총 35명의 평생학습강사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양질의 수준 높은 평생학습 자원을 평생학습 관련 25개 기관과 관내 10개 초·중·고등학교, 4개 지역아동센터, 기타 소외계층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재능 기부는 우수 평생학습동아리와 평생학습 강사들이 최소 10일 전 기부하고자 하는 재능 콘텐츠 및 일정을 시와 사전 협의한 후 시에서 지원하는 학습재료비만 가지고 경로당 등을 방문해 심폐소생술 등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시는 2012년 강의스킬 등을 교육하는 ‘과천시 평생학습 강사 양성과정’을 처음 개설해 지난해까지 총 42명의 평생학습 강사를 배출했다.
시는 특히 이들 수료생들이 관내 평생학습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안내공문을 송부하고 올해 상반기 중 관내 어린이와 성인 1,185 명을 대상으로 팬시우드, 어린이 독서논술, 정리수납,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재능을 총 60회 기부하도록 했다.
지난 2월부터 중앙동과 갈현동 문화교육센터에서 과천시민들에게 정리수납을 가르치고 있는 이영희(41·부림동)씨는 “무언가를 배우는 즐거움도 크지만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나눠주는 일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과천은 평생학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배우고 또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